어제는 대학 친구들을 만났다. 괜시리 지하철을 타기가 싫어서 따릉이를 빌려서 목표로 한 교대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맞바람과 따릉이의 낮은 기어비 덕분에 옥수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까지 갔다.
그 여파여서 인지 오늘 원래 목표는 85km를 달리는 것이어서 잠설철교를 거쳐 난지도 하늘 공원을 거쳐 돌아오는 경로를 잡았는데, 처음부터 속도가 나지 않았다.
집을 나설때는 잠실철교 방향으로 먼저 가야지 했는데 입석포를 지날 쯤 지난 주에 그 쪽 방향으로 가서 이 번에는 반대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불현듯 들어서 난지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늘도 맞바람이 좀 있었고, 컨디션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조금 속도를 늦추어서 페달을 밟았다.
10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는데 주말에는 하늘공원까지 올라가는 길에 자전거 통행을 막아서 가지 못했고 빙 둘러가다보니 난지천 공원이 나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멀리서 보이는 난지천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하여 난방을 하는 보일러의 굴뚝 옆으로 맑게 갠 하늘이 청명해서 좋았다.
오늘 점심은 집에서 곧 생일을 맞을 둘째를 위해 같이 먹기로 했는 데 난지천공원에서 쉬다보니 11시가 되어서 얼른 집에 가기 위해 자전거를 힘껏 밟았다.
가는 도중에 서강대교 풍경과 양화대교 풍경이 괜찮아서 자전거를 세우고 한 컷 담아보았다.
오늘은 올 때 힘껏 밟았다고 생각했는데 평속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무래도 양화대교 올 때가지 길을 헤메어서 속도를 못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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