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5km 자전거 라이딩을 끝나고 오늘은 하루 운동을 쉬려고 했는 데 그동안 체력이 많이 올라왔는 지 몸상태는 괜찮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미세먼지도 좋은 날이어서 이런 기회를 날리고 싶지는 않았다. 아침에는 눈발이 날려서 그냥 실내에서 자전거나 탈까도 생각했지만, 2시경 눈이 그쳐서 좀 두껍게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 정문을 나서기도 전에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점점 날이 추워서 눈발이 비로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트레이닝복 상의 옷깃에 숨어있는 모자를 꺼내 둘러쓰고 당현천을 따라 뛰었다.
원래 조깅을 하면 중간에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눈발이 날리는 풍경이 좋아서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멈춰 섰다.
올해는 눈도 거의 안 왔고, 오늘 눈도 쌓이지는 않았지만, 당현천에서 본 눈발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요새 일도 그다지 즐겁지 않아도 자전거도 타고 눈발도 보니 한결 마음이 좋다.
이번 한 주도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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