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들에게, 올 해 큰 딸이 수능을 보기 전에는 혹시 아빠가 뭐라하면 꼰대같아 보일 것 같아, 그나마 아빠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자제하려 했지만, 잔소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잔소리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을 알지만, 참기가 힘든 것이 아빠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인 것 같다. 돌이켜보면, 잔소리는 마음속에 넣어두고 딸들에게 집에서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일이 힘들어 쉬고 싶다는 핑계로 주말마다 컴퓨터앞에 앉아서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보냈던 시간이 많이 후회가 된다. 아빠도 이제 나이가 50이 넘어가니 일분 일초의 시간이 소중하다. 50이 된다는 것은 남은 시간을 더욱 소중히 써야 할 때라는 것이리라. 그래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실천에 옮기고 싶었다. 그 중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