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들이 아산, 진천으로 간다는 소식에 일어난 지역민들의 반발이 잦아들었다. 그렇지만,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중에 다음 글이 눈에 띄었다.
"타지역 사람들 그렇게나 욕하고 비난하더니 아산이 환영한다는 뉴스 하나 뜨자마자 태세전환하대 감동적이라느니 아산의 뜨거운 인류애?? 국민은 당연히 챙겨야죠? 눈물이 흐르네요? 아산,진천 시민들 멋져요? 야 다들 솔직해져라 가식 떨지말고 그저 당신들 지역 아니니 다행인거잖아 ㅋ 폭탄돌리기 안걸려서 좋은거뿐이잖아 뭔 포장을 그리 요란하게해"
그래, 그 사람들이 우리 지역에 있는 청소년 수련관에 온다고 하면 한 편 가슴으로는 하필 왜 하는 생각이 들겠지. 특히, 내가 어려울 때는 그런 생각이 굴뚝같고 정부에서 해 준 것도 없는 데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도 성인군자가 아니니까...
나만 생각하고 사는 자세가 지금껏 살아온 세월을 보면 출세도 잘 하고 돈도 잘 벌고 하는 것 같기는 하다. 그런지 아닌 지 통계적으로 따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우리 집앞으로 그들이 온다고 해서 일부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항상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위 댓글을 쓴 사람이 이 글을 보면 아마도 그럴 것이다. 너도 똑같은 상황이 되 보아라. 어떻게 하는 지... 안다. 나도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럴지도 모르지 미래는 모르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며 살련다. 사람답게 더불어 사는 사람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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