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코스

하계동에서 왕숙천 자전거 도로 타는 길

어설프니 2020. 6. 10. 23:26

양평이나 춘천방향으로 자전거로 가려면 중랑천 자전거길로 남쪽으로 향한다음에 팔당으로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가는 경로가 가장 편안하다. 그러나, 거리가 태릉을 넘어 가는 길보다 약 10km 정도 더 긴 것이 단점이다. 

 

그렇다고, 태릉을 넘어가는 길은 차량이 많고, 인도와 같이 있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턱이 많아 불편하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경춘선숲길 자전거길 마지막 부분(육사골프장 끝나는 부분에서 갈매역과 별내역 사이)이 비포장인데 로드나 나같이 미니벨로라도 25mm 폭의 타이어를 쓰는 자전거를 타는 경우 타이어가 터질까봐 여간 마음이 불편하게 만든다.

 

그래서, 지도를 보고 이리 저리 궁리를 해보다가 이번에 새로운 길을 시도를 해보았는 데 대만족이었다. 

 

우선 아래 지도는 길지만 편안한 중랑천 자전거길을 이용하여 팔당대교를 가는 경로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10km 정도 더 멀다. 멀리 갈 때는 10km 짧게 가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중랑천 자전거도로 이용 팔당대교까지 경로

네이버에서 알려주는 가장 빠른 경로는 다음과 같다. 이 길은 빠르지만, 노면 상태가 좋지 않고 차량통행이 많은 공도를 지나간다.

네이버 지도를 이리저리 보면서 한 번 시도해보았는데 일부 공도를 타지만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시도한 경로다. 중랑천 자전거 도로 --> 묵동천 자전거도로 --> 신내역로 --> 신내 아파트 단지 내부 도로 --> 경춘북로 --> 갈매순환로 --> 산마루로 --> 왕숙천길로 가는 길이다.

 

 

 

이 경로는집에서 중랑천 자전거길로 남행을 하다가 태릉입구역 근처 묵동천 자전거길로 들어서서 거의 끝까지 가면 봉화산역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만난다. 여기서 봉화산역과 신내역 사이 6호선을 따라 있는 북측 신내역로를 따라 가다가 버스회사 주차장을 지나면 보이는 3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신내동 아파트 단지길로 들어선다. 가다가 사거리를 만나면 다시 좌회전해서 나오면 경춘북로를 만나게 된다. 이 때 만나는 지점이 언덕 위쪽이라 경춘북로 도로를 타더라도 속도가 나니 지나가는 차량으로 위협을 받을 일도 없고, 인도내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으니 그 길을 이용해도 된다. 나는 내리막이라 도로를 이용해서 타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는 생각이다.  

 

내리막을 타고 내려오면 갈매동 아파트 단지가 오른쪽에 보인다. 이 단지을 순환하는 갈매순환로로 들어선다.

 

갈매순환로를 따라 달리다가 처음만나는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산마루로이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면 왕숙천을 만날 수 있다.

 

왕숙천이 보이고 바로 직전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천변길을 따라가다보면 왕숙천 자전거도로로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를 볼 수 있다.

내가 이길 저길 다녀보고 거리는 짧으면서도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혹시 하계동에서 왕숙천으로 자전거타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 번 이 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