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GPX라는 경로맵을 스마트폰에 다운을 받아 타고 다닌다. 하지만, 자전거 타는 동안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위험해 보이기도 해서 출발전에 경로를 찾아보고 주요 지점을 기억해서 각 지점에 도착해서는 지도앱을 켜서 다음 경로를 확인하며 다닌다.
나같은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내가 선택한 경로를 글로 남기면 도움이 되겠다 생각해서 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오늘은 노원에서 국립수목원을 가는 경로이다.
기본적으로 국립수목원을 갈 때는 의정부쪽에서 국립수목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즉, 서울에 산다면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좋다. 이유는 국립수목원부터 왕숙천까지의 길은 약간 내리막인데 자전거길이나 갓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리막이면 자전거도 속도를 낼 수 있고, 옆으로 붙을 때 왔다갔다 할 일이 적은 데, 오르막이면 속도를 내기도 힘들어서 차량이 옆에 지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정부에서 국립수목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경로를 정했다. 이 때 중간에 호국로라고 하는 왕복 6차선의 차량이 많은 도로가 있기에 가능한 이 도로를 회피하려는 방향으로 경로를 짰고, 다녀와 보니 차량을 많이 만나지 않아 좋았다.
먼저 중랑천 자전거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다 부용천 자전거길의 북쪽 천변을 따라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까지 간다. 여기까지가 자전거길이다. 이후부터는 공도를 이용해야 한다.
우선 여기서 가능한 곧장 호국로를 타지 말고 가능한 호국로 옆길을 이용해서 신호국로와 교차로를 지나쳐서 들어가야 한다. 내가 선택한 호국로를 타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일부 구간은 비포장이 있어서 이 부분만 조심해서 가면 된다. 일부 비포장이 있다하더라도 짧고 빠르게 달리는 호국로를 가능한 안 타는 경로여서 더 좋다는 생각이다.
호국로를 탄 다음에 남쪽에서 합쳐지는 신호국로 램프를 지날때만 조심하면 된다. 차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접근하기 때문에 정속 주행을 하면서 옆에 접근하는 차들이 잘 피해갈 수 있도록 달려야 한다.
램프를 지나 호국로를 따라 달리면 축석고개가 나온다. 축석고개를 올라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호국사 가는 길이 보이는 데 이 길로 가면 오르막에서 옆에 지나는 차를 덜 신경쓰고 올라갈 수 있다.
호국사 가는 길과 호국로가 만날때까지도 계속 업힐이다.
다시 호국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축석삼거리를 만나고 여기서 광릉수목원로가 시작한다. 이 길을 따라가면 국립수목원으로 갈 수 있지만, 꽤 많은 차들이 다니고 근처 고모리 저수지도 갈만한 장소이이게 우회하는 길을 택했다.
축석 삼거리에서 광릉수목원로를 따라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오는 데 직진을 하면된다. 우회전을 하면 국립수목원에 좀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차량이 많은 도로를 따라 가야한다. 또한, 고모리저수지도 들를 수 없다.
계속 직진을 하면 원형 로터리가 설치된 사거리가 나오고 거기서도 또 직진을 하면 작은 천이 나오고 여기서 우회전을 해서 천을 따라 가면 고모리 저수지로 가게 된다. 이 길은 거의 동네길 같아서 차도 없고 고즈넉하니 자전거 타기가 좋다. 향적사를 지날때까지 업힐인데, 정상에 오르고 고모리저수지까지 내리막을 달릴 때는 시원하고 나무들이 드리워져서 좋다.
고모리 저수지가 보이면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고모리 저수지에서 큰 도로를 만나고 여기서부터 다시 업힐이다. 그런데 이 도로에는 인도가 자전거도로로 되어 있어 차량에 섞이지 않고 업힐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정상에 도달한 후 내리막길에서는 인도를 내려와 차도로 달리는 것도 괜찮다. 조심해서 내려오면 직동삼거리를 도달하는 데 직동삼거리를 만나기 전에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서 마을길로 들어간다.
우회전 후 다시 다리를 건넌 후에 천변의 동편길을 따라 달린다. 마을 끝까지 가면 다시 광릉 수목원길과 만나게 된다.
수목원길을 만나면 좌회전후에 남쪽으로 쭉 따라 달리면 수목원이 나온다. 이 길은 거의 평지이고 수목원을 지나면 약간의 내리막길이다. 여기서부터는 갓길이 거의 없지만, 자전거가 속도를 낼 수 있는 길이고 차도 많지 않은 길이기에 위험하지는 않고 아름드리 드리워진 나무사이로 달리기 때문에 꽤나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다.
여기서부터 왕숙천까지는 외길이어서 길을 헤메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자전거 코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경로 찾는 법 (0) | 2020.07.07 |
---|---|
하계동에서 왕숙천 자전거 도로 타는 길 (0) | 2020.06.10 |